지난 주에 오랜만에 드리는 메일인데도 불구하고 확인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구글폼 답변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나온 질문들이 보여서 정리해 봤어요!

💬 Q1. 왕초보/노베이스인데 스터디 그룹 참여 가능할까요?

👉 영어 단어와 문장을 읽을 수 있다면 가능합니다.

매번 스터디나 수업을 오픈할 때마다 나오는 질문이에요. 그런데 "왕초보"의 기준이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 영어로 대화해 보기 전까진 저도 알기 어렵더라고요.

- “왕초보예요” 해 놓고 실제로는 웬만한 대화가 가능했던 분

- “읽기/듣기는 어느 정도 되고 문법이 약해요” 라고 했지만, 간단한 대화도 할 수 없었던 분 등.. 그래서 아래 기준으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

• 스터디 그룹에서는 하루 1-2개 유닛을 공부하고

• 직접 문장을 읽고 녹음하는 과제가 있어요.

예를 들어,

What do you usually do at weekends?
There was little food in the fridge.

이런 문장을 읽을 수 있고, 아님 교재 음성을 듣고라도 따라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참여하실 수 있어요! 말은 글자를 몰라도 할 수 있습니다. 제 딸도 아직 알파벳과 한글을 전혀 모르지만, 말은 참 잘하거든요.😊

하지만 어휘력이 너무 부족하면 따라 오기 힘들 거예요. 예를 들어, Are you going shopping this afternoon? 이런 문장이 있는데 여기서 아는 단어가 하나도 없다면.. 유닛 하루에 하나 하는 것도 벅차실 거예요. 아주 기본적인 단어(예: home, money, swim, cold 등)는 안다는 전제 하에 진행합니다. 

💬 Q2. 수업 시간대가 궁금해요 (다른 국가에 거주 중)

• 한국 시간 일요일 밤 8-10시 / 아일랜드 시간 낮 12-2시

• 스피킹 수업은 참여자 간 조율해서 결정

해외에서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도 꽤 계시는데, 함께 시차 조율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남편 외엔 육아 도우미가 없어서 일정이 유동적이지는 않답니다.😅 과제 제출로만도 스터디 그룹은 충분히 운영 가능하지만, 여러분들 입 트이는데는 스피킹 수업이 필수여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 Q3. 원서 수업은 더 이상 안 하나요?

할 거예요! (곧, 언젠가는..) 원서를 바탕으로 스피킹을 하면 대화 주제가 무궁무진하고요. 덕분에 저도 원서를 읽게 되고, 번역본 읽을 때보다 글쓴이의 의도가 팍팍 더 와닿는 느낌이랄까요? (이건 진짜 맛 들려 보셔야 해요 여러분!!ㅠ) 다만 지금은 제가 풀타임 엄마라 한 번에 많은 걸 못 할 뿐이에요..

💚 우리 모두에게는 시작점이 있어요!

저도 영어 때문에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 이 실력으로 무슨 회화 수업이야…” 싶어서 혼자 공부를 시작했고, 그래머인유스 + 전화영어로 연습하며, 영국행 준비를 했어요.

2013년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서 현지인들의 영어를 듣고, "그동안 나는 뭘 했나.." 싶을 만큼 멍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시작점에서 출발합니다. 그 시작이 어디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변화가 생긴다고 믿어요. 

함께 영어 실력도 키우고, 글로벌한 인간관계도 넓혀가고 싶은 분들, 곧 다시 만나기를 기다려요! :)

다음 이메일에서는 이제 막 두 돌이 된 아기의 영어 실력과 여러분 실력을 비교해 볼까 해요. 기대해 주세요!😉

— 초록 아일랜드에서 소정 드림🌿